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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트위터

 

우리는 타이타닉 영화를 기억합니다. 전 세계의 많은 이에게 굉장한 스케일과 감동과 슬픔을 공유했던 영화로 이 영화감독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또다시 깊이 있는 서사와 시각적 스케일의 영화를 만들어낸 제임스 카메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필로그래피는 너무 많아서 그의 대표작 3개 정도 간추려서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아마 글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이 영화들이 이 한 사람의 영화였어? 하며 놀라실 겁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고집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완벽주의와 많은 스텝을 이끌어나가는 강한 리더쉽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낼 때 매우 세심하고 디테일을 섬세하게 신경 쓰기 때문에 스태프나 배우들과도 종종 긴장관계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결과물은 말해 뭐 할까요. 그의 이런 완벽주의와 밀어붙이는 리더쉽은 타이타닉만 봐도 알 수가 있는데 당시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의 실제 크기와 같은 선박 세트를 직접 제작하고, 배우들에게 그 당시의 리얼함을 담아내기 위해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서 연기해야 한다고 고집부렸는데요. 촬영 중 저체온증에 시달리며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불만이 속출했으나 실제처럼 나와야 하는 장면이라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고통이라며 밀어붙였다고 합니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의 비전을 꺾지 않고 밀어붙이며 결국 만들어내는 성향을 지는 감독으로 결과적으로 타이타닉의 완성도는 역사에 길이 남을 정도가 됐죠. 불특정 타인의 눈치를 보며 나의 신념을 표현하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부분에서는 닮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터미네이터의 흥행

1984년도에 나온 터미네이터는 저의 어린 시절 미래에 대한 엄청난 공상을 하게 만들어줬던 영화였습니다. 많은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터미네이터를 패러디하는 장면이 자주 나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죠. 당시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인간을 말살하려는 첨단기술에 대한 참신한 스토리는  2024년인 지금에 와서도 전혀 말도 안 되는 공상에 그치는 이야기가 아닌 것을 보면 제임스 카메론의 기술의 발전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얼마나 앞서간 사람이었는지 되새기게 되는데요. 1984년에는 이 참신한 스토리와 리얼한 표현들이 가히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흥행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카메론은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인 문제와 인간과의 갈등을 잘 표현했으며 단순히 흥미와 시각적인 요소에 그치지 않고 운명과 자유 의지라는 철학적인 주제도 잘 버무려서 보여준 웰메이드 영화였습니다.

타이타닉의 뒷이야기

중학교시절 친구들과 단체로 극장에서 관람했던 타이타닉은 압도적인 장명에서 시작하고 끝나서 나올 때까지 정신을 못 차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너무 재밌었고 슬펐고 노래는 또 어찌나 좋았던지, 그 감동을 나만 느낀 게 아니라는 듯 온 세계가 떠들썩했죠. 타이타닉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1912년 4월 10일 뉴욕으로 향하던 초호화 여객선으로 세상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배로 22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항해하던 중 14일 밤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추돌해 침몰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그 당시 15,0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해양 역사상 가장 큰 참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임스 카메론의 집요함과 디테일함이 더욱 몰입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침몰한 실제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잠수정을 타고 들어가 여러 번 촬영을 하고 그 감정을 영화에 생생하게 표현하려 했습니다. 또한 이 영화에 나오는 수많은 캐릭터는 실존 인물들이 많은데요. 영화장면에서 마지막까지 연주를 계속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실제 침몰당시 승객들을 진정시키려고 끝까지 연주를 했던 연주단원들을 재현해 낸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요 장면이 침몰하는 배경이기 때문에 차가운 물속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주인공인 케이트 윈슬렛은 실제로 저체온증으로 고생했으며, 다시는 물에 젖는 영화는 찍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열연을 해준 그녀의 연기에 관객들은 몰입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배 머리 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서있는 케이트 윈슬렛 뒤로 허리를 감싸며 바람을 잡는 장면을 연출할 때 외쳤던 "나는 세게의 왕이다"라는 대사는 즉흥이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자신의 감정을 본능적으로 외친 대사였던 거죠. 카메론 감독은 그 대사를 그대로 영화장면에 썼고 명장면으로 남게 됐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끊임없이 배우들과 논의하며 각자의 캐릭터를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많은 엑스트라들 또한 짧은 장면동안 많은 관객에게 충분한 감동과 슬픔을 전해줄 정도로 모든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된 영화였습니다. 부부가 침대에서 서로를 껴안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던 장면이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재우는 장면 등은 종종 타이타닉 영화의 추억에 빠지면 매번 언급될 정도로 강렬한 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기대되는 아바타

마지막으로 대망의 아바타를 소개하겠습니다. 2009년도에 영화계에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킨 작품으로 그가 늘 말해오는 가치관이 제대로 담긴 영화입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1990년도부터 이미 이 영화를 구상했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신비로운 행성인 판도라가 구현되지 않을 것 같아 쭈욱 프로젝트 안에 넣어두었다가 2000년대에 이르러 그가 꿈꾸던 영화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이 됐고 결국 만들어내 버립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연보호와 생태계보존 이라는 주제를 영화에 담아냈는데 자칫 진부할 수도 있는 가치관을 화려한 시각적 표현요소와 스토리로 맛있게 아름답고 잔인하게 표현을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항상 영화 기술과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하는데 모션캡쳐나 3D촬영 기술을 사용했고 나비족의 얼굴이나 판도라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환경, 장엄한 액션 장면들 모두 사람들의 몰입감을 최고로 뽑아낼 정도로 표현해 냈습니다. 단순하게 보여지는 것에 치우치는 스타일이 아닌 그는 깊이 있는 세계관을 디테일하게 설계하고 표현하기 위해 판도라라는 행성의 생태계나 언어, 문화 등을 표현했고, 인간의 기술 발전이 자연과 어떻게 대비가 되고 인간의 기술이 자연을 배척하고 빼앗는지를 표현함으로써 그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로 잘 드러냈습니다. 아바타는 현재 물의 길 2편까지 개봉되었으며 앞으로 3~5편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나비족과 인간과의 갈등을 주축으로 새로운 이야기도 곁들여 나올 것이며 새로운 기술적 혁신과 특히 수중 촬영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타이타닉 때 물속 촬영 강행으로 고생했던 윈슬렛이 다시는 물속 촬영은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아바타 2편인 물의 길에서 완벽주의인 카메론 감독을 만나 또 물속 촬영을 했네요. 그리고 물속 숨 참기를 무려 7분이나 할 정도로 열연을 했다고 합니다. 감독도 배우도 진짜 대단하고 멋집니다. 그러니 앞으로 개봉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후속작들이 어찌 기대가 안될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멋진 영화를 제작해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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