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현재 섬유근육통은 저희 어머니께서 겪고 있는 질환입니다.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건지 작고 큰 통증이 쌓였다가 폭발했던 건지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를 돕고자 온 가족이 백방으로 병원을 쫓아다녔지만 결과는 다 정상, 환자는 멀쩡하다였습니다. 몇 달을 고생고생하다 우연히 듣게 된 류머티즘 내과를 방문하게 되면서 질환이 무엇인지 알게 됐을 때 안도감과 함께 걱정이 밀려들어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은 만성질환으로 불특정 다발성에다 광범위한 통증을 유발하고 피로와 여러 방면에서 쇠약해지는 증상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섬유근육통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으로 질환을 관리하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섬유근육통에 대한 이해
섬유근육통의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유전성 또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환경적 요인이 단독으로 영향을 미치거나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신호를 관리하는 데에 문제가 생겨 개개인이 이러한 통증 신호를 크게 받아들여 몸에 이상으로 나타나게 하는 경우로 추측하기도 합니다.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올라가는 것이지요. 특히 폐경기에 든 여성의 경우에는 이 질환을 더 힘들게 합니다. 호르몬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섬유근육통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로겐은 통증을 인지하고 염증을 관리하는 호르몬인데 섬유근육통이 있는 여성의 경우 통증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합니다. 그리고 섬유근육통 환자의 형제 또는 자매는 일반인보다 섬유근육통 발병 위험이 13배 높습니다. 후천적 요인으로는 사고로 인한 외상, 바이러스 감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호르몬의 이상,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있겠습니다. 여성, 또는 폐경기의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과 성별의 사람에게 충분히 나타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요 증세
섬유근육통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질환의 95퍼센트 이상이 전신 통증을 호소하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목, 흉추, 어깨에 통증이 많고, 고관절, 손, 무릎, 가슴, 발 발뒤꿈치, 발목, 팔목 등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 동안 지속되며 통증의 강도는 늘 다르고 스트레스나 움직임의 양 또는 수면이 부족할 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전신이 경직되거나 피로와 수면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약 75퍼센트가 이 증상을 나타냅니다. 밤새 잠을 잤는데도 극심한 피로로 인해 일상활동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 외 신경계 증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우울증,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인지나 사고력의 저하 등으로 나타납니다. 손, 팔, 발, 얼굴에 비정상적이거나 저릿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 복통, 복부 불편감, 잦은 변비 및 설사도 흔한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이는 만성피로나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를 하시길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 관리하는 방법
약물치료, 생활방식의 변화를 할 수 있어야 섬유근육통을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치료법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을 나아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몇 가지 안내해 보겠습니다. 섬유근육통은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약물이 처방이 되는데 진통제, 항우울제, 항발작제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 면담이 상당히 중요하죠. 그리고 통증으로 운동하기가 어렵겠지만 걷기나 수영, 요가 같은 운동을 함으로써 섬유근육통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은 근육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수와 활동을 증가시켜 만성 피로를 개선하여 근육의 산소량을 늘리고 에너지 생성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섬유성 근육통 환자들이 운동 초기에 통증과 피로가 증가할 염려 없이 자신의 상태에 맞게 꾸준히 운동을 계속한다면 통증과 우울증을 줄이고 만성 통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하체 목욕이나 온찜질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지속적인 온열 치료는 근육의 말초혈관 증식을 촉진하고 말초혈관으로의 혈액 순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가 있습니다. 심호흡, 명상, 마음 챙김 같은 활동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킴으로써 스트레스가 주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 음악 감상,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같은 나를 위한 시간도 매우 중요합니다.
꾀병이 아니야
섬유근육통은 완치하기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치료와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관리로 증상을 관리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본인은 너무 고통스러운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 하니 주변에서도 보는 시선에서도 많이 외로울 수 있는 질병이지만 오늘 포스팅을 통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또는 환자를 둔 가족들이 제대로 이해를 하는 것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도 원인을 모를 때가 가장 고통스러우셨지만 지금은 정확한 진단하에 약물치료와 생활패턴을 개선하면서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피로하다 싶으면 바로 휴식을 취하면서 하루를 컨트롤하십니다. 만약 원인 모를 통증으로 고통받고 계시다면 다양한 과에서 검사를 진행하여 본인의 질환을 찾으시고 그에 맞는 치료로 하루속히 아픔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