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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연달아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가 보고 싶다면 론 하워드 감독님 작품에서 선택해 보면 어떨까요. 다빈치 코드로 론 하워드 감독을 알게 되면서 그가 만들어내는 스토리 텔링에 흠뻑 빠져 봤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론 하워드 감독에 대해 소개하고 그의 대표적인 영화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론 하워드 감독은 어떤 사람

론 하워드는 배우로도 활동하는 감독으로 유명 배우였던 부모아래서 일찍이 연기를 시작해 성인이 될 때까지 배우활동을 이어나간 보기 드문 인물입니다. 미국 시트콤 역사상 가장 인기 많았던 해피데이즈 시트콤에서 맡은 역할이 굉장한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감독으로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도 연출력과 흥행성 둘 다 겸비한 감독으로 자주 거론 됩니다. 론 하워드라는 이름만으로도 묻고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보게 만드는 명성을 가진 몇 안 되는 감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역배우부터 오랜 시간 동안 몸담은 연예계 활동으로 이런 산업 쪽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키울 수 있었던 론 하워드는 업계의 거물급 인물들과는 대조적으로 협조적이며 겸손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론 하워드는 영화를 만들 때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그리지는 않지만 할리우드 특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스토리나 거대한 스펙터클의 서사를 제일 잘 찍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가족 중 딸인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아버지처럼 배우이자 감독으로 쥐라기 공원, 레에디 인 워터, 스파이더맨 3 등에서 배우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대표적 영화 속 이야기

론 하워드의 가장 성공적인 영화 중 3편을 가지고 그의 영화스타일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아폴로 13호(1995)는 나사의 달 탐사 임무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승무원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와 감성적인 스토리 텔링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당시 아폴로 13호의 사령관인 짐 러블도 인정할 정도로 실제 사건을 잘 표현했다고 합니다. 실제 무중력에서 촬영한 영화로 이 시절엔 CG가 발달하지 않았던 때로 나사가 보유한 무중력 실험기를 대여해 촬영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장면을 무중력 상태에서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역사상 최초의 시도였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지금 봐도 완성도가 높은 영화로 평가받는 것이죠.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국에서 개봉당시 한국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 번역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선후배나 계급 관계에서 쓰이는 언어가 반말이거나 군인스럽지 않은 대화체가 몰입감을 살짝 방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인 마를린 러블이 카메오로도 출연했다고. 두 번째로 뷰티풀 마인드(2001)는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골등글로브 드라마 부분 4관왕을 차지한 굉장한 영화입니다. 각본가인 아키바 골드만에 의해 수학자 존 내쉬의 전기소설이 스릴 있게 각색이 됐다고 합니다. 전기 소설과 같은 휴먼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미스터리한 요소를 넣어 심리극까지 즐길 수 있게끔 재구성하였고, 치밀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 조차 어디서부터 허상인지 헷갈리게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물의 내적인 모습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다빈치 코드(2006)는 댄 브라운의 인기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소설은 그 당시 논란과 화제를 몰고 왔었기 때문에 곧바로 영화 제작이 확정이 됐습니다. 이 영화의 소재로 쓰인 종교적인 논쟁은 비평가나 종교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으나 엄청나게 흥행을 했으며 특히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에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예수가 결혼해 자식이 있다든가 최후의 만찬에 그려진 게 예수가 아닌 그의 아내 막달라 마리아였다는 이야기 같이 기독교와 관련된 음모론을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종교계에서 시끌시끌했습니다. 게다가 영화 개봉 당시 그리스도를 돈으로 팔아먹는다는 교황청의 비판과 한기총에서는 상영을 금지하라고 난리를 쳤었죠. 바이럴 마케팅처럼 오히려 영화가 홍보될 정도였답니다. 나중에는 다빈치 코드의 진실을 가리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거나 다빈치 코드 깨기나 예수는 결혼하지 않았다는 다빈치 코드를 반박하는 서적들이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톰 행크스의 연기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작가의 필력이 워낙 뛰어나 사실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정말 많아 흥미롭게 본 영화였습니다.

역대급 조합 톰 행크스

론 하워드 톰 행크스는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절친이자 감독과 배우 관계입니다. 톰 행크스도 론 하워드처럼 시트콤으로 데뷔한 배우로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의 이미지를 구축했었습니다. 그 둘은 영화 스플래쉬(1984)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나 처음 협업을 하게 됐으며 이 영화로 톰 행크스는 이미지 변신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아폴로 13, 다빈치코드,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 등도 협업을 했습니다.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 로버트 랭던 역에 다른 사람은 아예 염두해 주지고 않고 오로지 톰 행크스와 해야겠다는 의지로 캐스팅할 정도로 론 하워드에게 그는 중요한 배우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 둘은 매번 북미 흥행수익 1위를 차지하는 역대급 조합입니다. 벌써 70대를 향해 간다는데 앞으로도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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