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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수험생 엄마들의 팁으로 수능 한 달 전부터 수능 도시락을 싸보는 연습을 해봤다는 이야기를 간혹 듣곤 합니다. 수능을 대비해 아이가 미리 먹어보고 그날의 컨디션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미리 취합하는 것이지요. 뭐가 소화가 잘되고 어떤 음식은 졸음이 쏟아지는 등 미리 체크하면서 엄마들도 수능을 치르듯 그날을 준비하고 있을 열혈 부모님께 간단하지만 명료한 수능 도시락 메뉴 추천 및 팁을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흰밥이나 볶음밥
수능 도시락 메뉴 추천으로 흰밥, 볶음밥을 추천합니다. 흰밥은 아이가 좋아하는 밑반찬과 두루 어울리고 평소 먹던 음식이라 평상심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볶음밥은 특별한 반찬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다양한 부재료로 소고기나 햄, 김치, 달걀 등을 다양하게 섞을 수 있어 간단하지만 영양적으로 충분한 한 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름을 최소화해서 느끼해지거나 소화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로 담백하게 조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그날 긴장이 될 것이 우려된다면 흰죽이나 소고기, 닭, 해산물 등을 이용한 죽 또는 버섯, 시금치, 콩나물 등과 같은 담백한 죽을 끓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잣죽, 호박죽, 팥죽, 들깨죽도 있네요. 대신 배가 쉽게 꺼져 배가 고플 수 있으며 시험을 죽 쑨다는 속설로 피하기도 하는 게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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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안돼
현장체험학습에서 먹는 김밥은 아무리 차가워도 참 맛나지요. 다만 수능 도시락 메뉴 추천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아무리 김밥을 좋아해도 말이죠. 다양한 재료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고 먹기 편하고 든든하지만 재료를 꾹꾹 눌러싸는 김밥의 특징과 추운 날씨에는 차갑게 굳어 딱딱해지기 때문에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능한파를 물리칠 따뜻한 소고기 뭇국
역시나 수능 도시락 메뉴로 추천하는 것은 한파에 맞설 따뜻한 국일텐데요.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국을 싸가거나 소화가 잘 되는 국을 준비하세요. 특별히 추천하자면 호불호가 없는 소고기 뭇국을 추천합니다. 소화가 잘되는 성분이 듬뿍 들어있는 무를 이용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도시락 용기의 보온력이 의심된다면 고기가 들어간 국은 식었을 때 기름이 떠먹기 불편하고 맛도 덜할 수 있으므로 그때는 된장국이나 계란국을 추천합니다.
된장국에는 시금치나 두부를 넣어 영양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미끄러진다는 속설만 의식하지 않으신다면 미역국도 몸을 녹이고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국으로 제격입니다. 만약 국을 쌀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이가 평소 국을 즐겨 먹지 않는다면 따뜻한 숭늉을 챙겨주는 것도 꿀팁입니다.
뜨거운 밥과 국을 담을 때 꼭 주의할 점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뚜껑을 꽉 닫으면 어떻게 될까요? 도시락 통안에 응집된 뜨거운 공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식게 되면서 수축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뚜껑 열기가 너무 힘들어져요. 그러니 꼭 한 김 뺀 뒤에 뚜껑을 닫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 먹는 반찬에 단백질은 50% 비율
아이가 평소 즐겨먹는 반찬을 구성하되 단백질 비율이 50%로 구성해 주세요. 대표적인 반찬으로 달걀말이나 달걀찜이 있습니다. 고기보다는 속이 편하고 단백질도 우수하지요. 소량의 치즈나 명란을 넣거나 다진 야채를 넣어 맛과 영양을 다양하게 해 보세요. 무조건 반기는 반찬 중 스리라차 소시지 볶음, 소시지 케첩볶음 등 소시지를 이용한 반찬도 추가해 보세요.
일명 마약 계란이라고 불리는 반숙계란장도 입맛을 돋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국물이 셀 수 있으니 밀폐용기 또는 국물을 덜어내고 달걀만 담도록 합니다. 수능 도시락 메뉴로 육류는 소화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어 적극 추천은 어렵지만 육류를 평소 즐긴다면 메추리알 장조림 반찬, 고기완자, 떡갈비, 치킨가스, 돈가스도 구성해 보면 좋아할 거예요.
다만 튀김류나 전같이 기름을 사용하는 반찬은 한 김 식혀서 담아야 합니다. 뚜껑안쪽에 이슬이 맺히면 나중에 눅눅해져 맛이 덜해지기 때문이죠. 평소 생선을 좋아한다면 연어구이도 입맛을 돋우고 영양도 제공할 수 있는데요. 기름기 없이 구워주고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 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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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따로따로
오후가 되면 살짝 허기가 질 수도 있고 피곤함이 몰려올 수도 있으므로 간식으로 과일을 싸줄 수 있는데요. 되도록 따로 싸서 과일이 무르지 않도록 하고 필요할 때 과일만 꺼내먹기 편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사과, 배 등 부피가 있는 과일은 한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용기에 담아주세요.
한입에 먹기 좋고 수분이 적어 나중에 먹어도 보기 좋은 과일로는 방울토마토와 블루베리, 포도 등이 있습니다. 수능 도시락 메뉴 추천으로는 과일 말고도 달콤한 디저트류로 초콜릿, 캐러멜, 젤리 등이 아이의 떨어진 당을 충전하는데 용이한데요.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작은 지퍼백에 소분해서 하나에 모아서 담아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몬드나 땅콩, 호두 같은 견과류 또한 수험생 간식으로 매우 추천합니다. 건과일이 섞여있는 한입견과류는 퍽퍽하지 않고 맛도 좋아 영양간식으로 좋습니다.
우유나 차가운 물은 NO!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은 유당을 포함하고 있는데 수능날 자칫 배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피하도록 하세요.
차가운 물 또한 추운 날씨에 긴장감까지 있는 수능에 어떤 변수를 제공할지 모르니 따뜻한 보리차 또는 이완에 도움이 될 허브차를 우려서 보온병에 담아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으니 시험 보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니 피해 주세요. 무겁지 않고 적당한 사이즈로 400~500ml 정도의 보온물병이 좋겠습니다.
두통약, 소화제, 멀미약
시험 중 긴장이나 소화불량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비상약을 준비해 가세요. 다만 아이에게 맞는 복용약을 확인하시어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전날이라 수험생과 부모님들 모두 긴장이 많이 되실 텐데요. 각자의 위치에서 철저하게 준비물을 챙겨두시면 만약의 사태를 방지하고 안정감 있게 수험을 치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건강하고 안전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